송도 현대아울렛 h123 솔직한 후기 - 내돈내산
연휴가 오기 전 평일에 시간을 내어 콧바람을 쐬러 송도 현대아울렛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19 이후로 반년 동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않았고, 최근 다시 꿈틀대는 느낌이 있었기에 사람이 없는 평일에 용기를 내어 외식을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만드는 플레이팅이 예쁜 파스타가 먹고 싶었기에 송현아의 h123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방문 시간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20분정도의 대기가 있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메뉴판을 보며 주문할 메뉴도 정하고, 한가한 평일 낮의 기운을 충전했습니다.
카페 내부는 좁은 편이어서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동안 옆 테이블의 손님들이 식사 중이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열띤 대화를 나누는 중이셔서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테이블의 간격은 1m 가 되지 않는 상당히 가까운 간격이어서, 30도가 넘는 고온이었지만 외부 테이블로 좌석을 옮겨 땀을 조금 흘리며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내부에서 외부로 좌석 이동은 가능하나, 외부에서 내부로의 좌석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먼저 식전빵과 오늘의 수프인 감자수프가 제공되었습니다.
테이블이 외부에 있어서 비둘기의 공격을 받아 물과 식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주문한 메뉴인 [누보브런치 연어]가 먼저 나왔습니다.
브라타 치즈와 스크램블 에그, 아보카도, 익힌 연어가 채소들과 함께 예쁘게 담겨 나왔습니다.
연어가 촉촉하게 잘 조리되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브런치 메뉴는 베이컨과 연어 두 가지로 10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만 주문 가능하며, 수프와 아메리카노가 제공됩니다.
h123은 김형석 셰프가 운영하는 h450(압구정), h541(판교)와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시그니처 메뉴는 시금치 새우 파스타라고 합니다.
보통 처음 방문하는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날은 까르보나라가 먹고 싶었기에 대식가가 아니라서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살짝 짰지만 면의 익힘 상태도 좋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비둘기의 공격으로 받아두었던 물을 마시기 곤란해서 브런치에 제공되는 아메리카노를 하염없이 기다렸으나, (바로 제공이 가능한지 문의하고 주문까지 들어갔으나) 모든 음식을 다 먹은 후에나 서빙되었으며, 식기 교환을 요청했을 때에도 직원의 태도 때문에 물을 요청하길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먹은 음식들은 만족스러웠고 재방문 의사가 충분히 있었지만, 일부 직원들의 응대는 약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h123의 h는 의자 모양을 뜻하며, 의자처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저희 테이블 뿐 아니라, 당일 다른 테이블에서도 응대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보았고, 영수증 리뷰에도 이러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 것을 보았기에 평소 이 매장의 서비스가 어떤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서비스직종이 과잉친절을 요구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종업원들의 스트레스도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과잉 친절은 소비자도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종업원의 반응이 두려워 정당한 서비스를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약간의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음식이 만족스러웠기에 시금치 새우 파스타를 먹으러 다시 방문하려고 했지만 다시 폭증하는 코로나 19로 언제쯤에나 다시 방문할 수 있을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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